"살라, 재계약 때문에 마음 고생 심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3-1로 이겼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으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2021-2022시즌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이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으로 통산 16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커뮤니티 실드 최다 우승(21회)을 기록 중이고 리버풀은 아스날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는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살라는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살라가 시즌 초반 폭발했다면 후반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왔다. 살라의 팀 동료인 버질 반 다이트는 살라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반 다이크는 1일 리버풀 에코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 3년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살라는 부담이 큰 모습도 보였다. 정말 좋은 선수이고 항상 심각한 분석을 당한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능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 살라는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4월말쯤 살라는 계약 관련된 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한 것 같았다. 분명 살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중반 살라는 재계약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2023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을 펼쳤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부담은 커졌다. 다행이 재계약을 한 상태지만 당시에는 부담이 컸다.
반 다이크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살라는 다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는 리버풀에 잔류하게 되어 행복하게 느끼고 있다. 나도 그와 함께하기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