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2위까지 올라섰다.
부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닐손주니어의 역전골, 송홍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한 부천은 승점 47(14승 5무 8패)을 쌓아 4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광주FC(승점 58)와는 11점차. 3위 FC안양(승점 45)와 격차를 2점까지 벌려놓았다.
부천은 이날 오전 이영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격리됐다. 대신 벤치에는 민영기 수석코치가 나서 경기를 지도했다.
민영기 수석코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김포전이 끝나고 코칭스태프들은 걱정했다. 후반 경기를 잘했지만 선수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바를 잘 이행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민 수석은 이날 갑작스런 "부담보다는 감독님이 원하는 침착함을 선수들이 잘 유지해줘 바로 추격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모토로 하고 있는 '팀으로'를 앞세워 껄끄러온 팀 경남을 이겨서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흐뭇해 했다.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송홍민의 투입에 대해 "수비적인 강점이 있는 선수다. 동시에 프리킥 등 킥에도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가 신장이 큰 선수를 투입했다. 그래서 중원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송홍민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민 수석은 첫 사령탑 경험에 대해 "현장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을 감독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셨다. 선수들에게 침착함과 냉정함을 강조했다. 실점 후 쫓아간 장면, 역전골 후 덤비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민 수석은 김호남의 부상 상태에 대해 "원래 잔부상이 좀 있었다. 고참으로서 잘해주고 있다. 경미한 부상 같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