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대행' 민영기, "침착함 냉정함 유지해준 선수들 고마워"[부천톡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1 21: 57

부천FC가 2위까지 올라섰다. 
부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닐손주니어의 역전골, 송홍민의 쐐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한 부천은 승점 47(14승 5무 8패)을 쌓아 4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광주FC(승점 58)와는 11점차. 3위 FC안양(승점 45)와 격차를 2점까지 벌려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은 이날 오전 이영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격리됐다. 대신 벤치에는 민영기 수석코치가 나서 경기를 지도했다.
민영기 수석코치는 경기 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김포전이 끝나고 코칭스태프들은 걱정했다. 후반 경기를 잘했지만 선수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이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바를 잘 이행해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
민 수석은 이날 갑작스런 "부담보다는 감독님이 원하는 침착함을 선수들이 잘 유지해줘 바로 추격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모토로 하고 있는 '팀으로'를 앞세워 껄끄러온 팀 경남을 이겨서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흐뭇해 했다.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송홍민의 투입에 대해 "수비적인 강점이 있는 선수다. 동시에 프리킥 등 킥에도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가 신장이 큰 선수를 투입했다. 그래서 중원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송홍민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민 수석은 첫 사령탑 경험에 대해 "현장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을 감독님께서 계속 말씀해주셨다. 선수들에게 침착함과 냉정함을 강조했다. 실점 후 쫓아간 장면, 역전골 후 덤비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민 수석은 김호남의 부상 상태에 대해 "원래 잔부상이 좀 있었다. 고참으로서 잘해주고 있다. 경미한 부상 같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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