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연승만 한다면.. 2위까지 부담 줄 수 있다"[부천톡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1 20: 11

경남FC가 연승 의지를 다졌다. 
경남은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경남이다. 하지만 지난 5월 3일 안산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둔 이후 거의 3개월 가까이 연승이 없다. 
마침 상대 부천 사령탑 이영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민영기 수석코치 체제로 이날 경기를 치르는 만큼 부천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영민 감독 대신 민영기 수석코치 체제로 경기에 나선다.  사령탑 이영민 감독이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기 때문이다. 
경남은 6위(승점 36)에 올라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당장 5위 충남아산(승점 39)을 바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이다. 
이날 경남은 고경민, 티아고로 투톱을 세웠고 이우혁, 김세윤이 중원에 나왔다. 측면에는 원기종과 모재현이 나섰고 이민기, 김영찬, 김명준, 박광일로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손정현.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경기 전 "공격 역할을 해주던 2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나갔다. 공격력이 떨어진 것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결국 골이 나와야 한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 가진 선수로 로테이션 등 변화를 줘야 하고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설 감독은 "기본적으로 5-4-1' 포메이션에서 선수비 후 역습을 노려야 한다. 전에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금은 변화를 줘야 한다"면서 "티아고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야 한다. 티아고가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 연계 상황을 통하고 벌어지는 공간을 침투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엘리아르도 역시 준비하고 있다. 설 감독은 "유럽리그에서 뛴 만큼 경기를 통해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술적인 문제도 가르쳐야 한다. 
까스트로는 이날 등록했다. 이틀 정도 훈련한 까스트로는 이르면 다음 경기인 8일 FC안양전부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설 감독은 "몸은 안돼있지만 자세가 돼 있다. 파워도 좋고 키도 크다. 티아고가 머리를 활용한다면 까스트로는 왼발 슈팅이 좋다. 큰 키에도 스피드도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연승이 필요할 때다. 그래야 3~5위는 물론 2위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1라운드에서만 잘했어도 지금처름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다. 2, 3라운드 분위기를 살리고 연승만 간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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