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퇴근→아차 싶은' 호날두, SNS에 "돌아와 기뻐"... 英 매체 "팬 달래려 애쓰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01 17: 08

 영국 현지 매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순적인 행동을 꼬집었다.
외신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경기장을 일찍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와 기쁘다’는 모순적인 메시지를 남겼다”고 의아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앞서 1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개최된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리시즌을 3승2무1패로 마친 맨유는 오는 7일 오후 10시 브라이튼과 2022-20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바예카노를 상대로 호날두는 첫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 45분을 뛰었다. 최근 맨유 이탈설이 불거졌던 호날두는 앞서 치러진 프리시즌 매치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난달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맨유를 떠나고 싶은 호날두가 우회적으로 구단에 자신을 이적시켜달란 압박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실제 호날두는 지난 7월 초 직접 맨유 수뇌부에 “적절한 이적 제의가 오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외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은 아직 없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관심이 보였다고 알려졌으나, 어디까지나 관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영국 매체는 호날두의 맨유 잔류를 크게 점치고 있다.
결국 호날두는 늦게나마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그는 전반 45분만 뛰고 조기 퇴근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지시에 반항하는 듯한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팬들을 뒤로하고 후반 시작 전 경기장을 떠났던 호날두는 모순적인 행동을 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자신의 SNS에 “돌아와 좋다”는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셀프로 게재한 것.
현지 매체 ‘팀토크’는 “호날두가 맨유 팬들을 달래려고 한다”며 그가 SNS에 글을 올린 이유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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