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국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인사법이 세리머니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인사법은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친구 동그라미(주현영)가 주고 받는 것으로 자신의 이름 사이에 '투 더(to the)'를 붙여 말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에 맞는 몸짓까지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영우'는 일본을 비롯해 여러 국가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시즈오카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린 시미즈 에스펄스와 사간 도스의 J1 리그 23라운드 맞대결. 경기 시작 4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골 주인공은 원정팀 사간 도스의 공격수 이와사키 유토(24)였다. 이와사키는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팀 벤치 쪽으로 향한 뒤 한 동료와 우영우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다. 이와사키의 영상은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입소문을 탔고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팀이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종료됐다. 사간도스는 9위, 시미즈는 강등권인 최하위 18위에 올라 있다. 이와사키는 얼마 전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일본 대표틈으로 차출되기도 했다. 부상자가 나오면서 추가 소집된 이와사키지만 3경기 모두 벤치를 지켜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사간 도스에는 황석호(33)와 박일규(33) 2명의 대한민국 국적 선수가 뛰고 있다. 황석호는 대구대를 졸업한 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고 박일규는 재일교포 선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