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실종자 찾기 돕는다... SNS 활용해 캠페인 펼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01 15: 53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 지역 실종자 찾기 캠페인을 위해 인천경찰청과 동행하기로 했다.
인천은 1일 "인천경찰청과 업무협업을 통해 인천 지역 실종자 찾기 ‘RE:United’ 캠페인을 기획,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장기 실종자 찾는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지역 실종자 찾기 RE:United(리:유나이티드) 캠페인은 인천과 인천경찰청이 2022시즌부터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인천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인천 지역 내 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조속한 복귀와 발견을 위해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사회적 안전망 공동체를 구축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사진]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캠페인 명 RE:United는 다시(Re)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함께하길(United) 바란다는 것을 뜻한다.
인천은 인천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과의 소통을 통해 인천 지역 장기실종 대상자 명단과 지문 등 사전등록 실종 예방정책 안내문 등의 자료를 받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구단 공식 영상 채널 ‘IUFC TV’ 내 모든 콘텐츠에 캠페인 이미지를 삽입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캠페인 이미지를 노출하는 등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 실종자 가족 관점에서 팬과 시민의 공감을 이끌고 캠페인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36년 전 아들 최재명 군을 잃어버린 최복규씨 가족의 사연을 담은 세미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2일 오후 5시에 공개하고, 오는 3일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는 관람객 대상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전광판·LED 보드 등에 홍보하는 등 더 많은 팬에게 캠페인을 알릴 예정이다.
최복규씨 가족의 사연을 들은 인천 선수단도 다가오는 K리그 1 경기에서 득점할 경우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칠 예정이다. 
선수단 참여를 주도한 경찰청 축구단 출신 김도혁 선수는 “최재명 군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실종 사실을 전해 듣고 주장 오반석 선수를 비롯해 같은 경찰청 축구단 출신 이명주 선수 등 모든 선수단과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실종자분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 행복한 가족사진을 촬영하길 바란다. 미약하지만 캠페인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은 실종자 찾기 캠페인이 장기간 이어진다는 특성상 예산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되는 점을 확인하고 구단 공식 영상 채널 IUFC TV의 광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구단 전달수 대표이사는 “구단 영상 채널 IUFC TV 콘텐츠를 시청하시면, 인천 지역 실종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으실 것”이라며 “오랫동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분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구단도 끝까지 돕고 싶다”고 팬들의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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