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의 자동차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세계도시정상회의서 비전 발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8.01 12: 32

미래 사회의 핵심 축인 스마트시티에서 자동차는 어떤 구실을 해야할까? 현대차그룹이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미래 자동차의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열리는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의 하나로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지의 도시 관계자와 정·재계, 학계의 인사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센터(CLC, Centre for Liveable Cities)’와 ‘도시재개발청(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현대차그룹은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정상회의 패널로 참석해 스마트시티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발표했다.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인간 중심 도시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기술과 자연이 하나되는 미래 도시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 비전을 구체화한 콘셉트다. 
현대차그룹은 사외 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자문단을 통해 미래 도시 철학을 확립하고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물류, 에너지, 자연 등 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전시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마스터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도시의 형태에 대해 고민해온 결과물로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벌집 구조를 하고 있으며, 지상은 사람 중심, 지하는 기능 중심으로 설계됐다.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활용한 물류, 친환경 에너지 시설 등 주요 인프라는 지하로 들어가 지상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꾸몄다. 지상은 도시 어느 곳에서든 보행거리 내에 자연이 위치하는 구조로 사람과 자연을 연결한다.
건물은 용도와 밀도에 따라 구분되고 자연에 가까울수록 밀도가 낮아져 도시 어느 곳에서나 자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영조 사장은 “항공 모빌리티와 지상 모빌리티 솔루션이 도시 경계를 재정의하고, 사람들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연결하며, 도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스마트시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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