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계약 연장 의사를 내비치면서 자연스럽게 해리 케인의 잔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케인이 계속 함께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지금처럼 계속 간다면 계속 감독직을 맡는데 문제가 없으며 케인도 여기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해 11월 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여러 차례 선수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 기간과 상관 없이 떠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합류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붙잡기 위해 종전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여름에는 이반 페리시치, 이브 비수마 등 일찌감치 필요한 스쿼드 보강에 나섰다.
콘테 감독은 지난 3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AS로마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약 연장 관련 질문에 "솔직히 말해 내 경력에 있어 계약은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1, 2, 3년 계약을 할 필요가 없었다. 구단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는 서로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이상 여부가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분명 우리는 이 구단이 계속 개선해 나가고 뭔가 중요한 것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그런 생각이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토트넘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잘 지내고 있고 나는 이 선수들을 좋아한다. 또 파라티치 단장과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케인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달라고 구단에 요청했을 정도로 트로피를 바라고 있다. 그나마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후 케인과 계약 연장을 해야 하지만 다시 트로피 획득에 실패한다면 결별 가능성도 있다.
콘테 감독은 "구단은 분명 구단 최고 선수들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케인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케인이 아주 행복해 하는 것을 보고 있다. 그의 감정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중요한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기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 케인도 함께해주길 바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