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베르투 피르미누(32, 리버풀)가 잔류 의사를 직접 밝혔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90min’은 “‘TNT 브라질’과 인터뷰를 통해 피르미누가 ‘나는 리버풀, 그리고 팬들을 사랑한다. 리버풀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5년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피르미누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리버풀에서 통산 327경기에 나서 98골 7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사디오 마네(뮌헨)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진으로 묶였던 피르미누는 최근 폼이 하락하며 경쟁에서 밀려났다. 다르윈 누녜스까지 팀에 새로 합류하며 입지는 좁아질 대로 좁아졌다.
피르미누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나서 단 5골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은 피르미누의 이적설로 연결됐다. 최근 유벤투스행 소문이 나돌았다. 파울로 디발라를 떠나보낸 유벤투스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그에게 접근했고, 리버풀은 계약이 1년 남은 피르미누를 기꺼이 내줄 거란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이 이적설 불씨를 꺼트렸다.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다가오는 2022-2023시즌 피르미누를 중용할 계획이며 그를 올여름 팔 생각이 없다.
피르미누도 드디어 입을 뗐다. 한 차례 이적설이 크게 불거졌지만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면서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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