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훈련 중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나폴리와 1-1로 비겼다.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나폴리 데뷔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수비수 김민재가 전반전만 뛰고 교체되면서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방송사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다소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마요르카가 공뺏기 훈련을 하는 중 공을 가진 이강인에게 동료 지오반니 곤살레스가 다가가 발을 높게 들어 위협했다. 날카로운 축구화 스터드에 이강인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곤살레스가 사과도 하지 않았고, 또 다른 동료도 비슷한 동작을 취했다.
영상을 본 팬들이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짧은 영상만 보면 팬들이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로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곤살레스의 사진을 올리며 “인종차별 하지마! ㅎㅎㅎ”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곤살레스와 사이가 좋다는 인증샷이었다. 경기 중에도 이강인은 전방에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고 프리킥도 전담해서 차는 등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