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나폴리 데뷔전부터 핵심전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마요르카와 1-1로 비겼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나폴리 데뷔전으로 이강인과 맞대결이 성사될지 초미의 관심사였다.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로 데뷔한 김민재는 전반전만 마치고 교체됐다. 교체명단서 대기하던 이강인이 후반전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코리안 더비’는 아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김민재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191cm의 장신을 활용한 김민재의 헤딩경합과 몸싸움 능력은 나폴리가 기대한 그대로였다.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고 미리 패스를 차단하는 등 김민재의 전술적 움직임도 훌륭했다. 김민재는 직접 공을 몰고 치고 들어가는 공격력도 선보였다.
전반전 나폴리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김민재가 공을 잡고 활약할 기회도 적었다. 나폴리는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전반전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은 이강인의 무대였다. 이강인은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마요르카 공격을 주도했다. 전담 프리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감아차기도 선보였다. 후반전 마요르카의 라이요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나폴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