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호날두 전반만 뛰고 무득점’ 맨유, 바예카노와 1-1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01 01: 50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는 무기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프리시즌을 3승2무1패로 마치며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다.
이적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 뒤늦게 프리시즌 캠프에 참여한 호날두의 복귀전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원톱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호날두를 제외하면 2군이나 마찬가지였다. 노르웨이 원정에서 막 돌아온 맨유 정예 선수단은 대거 명단에서 빠졌다. 새로 영입된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2선에서 호날두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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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전반 11분 역습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은 호날두는 전방에서 자주 고립됐다. 결국 그는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2군으로 구성된 맨유는 답답할 정도로 공격이 무뎠다. 어린 선수들은 공수에서 요령이 없었다. 전반 29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에릭센이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맨유는 전반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0-0으로 비겼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호날두가 빠지고 아마드 디알로가 투입됐다. 선제골은 맨유가 쐈다. 후반 2분 텔레스의 왼발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디알로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맨유가 1-0 리드를 잡았다.
바예카노도 반격했다. 후반 12분 이시 팔라존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쇄도하던 알바로 가르시아가 득점에 성공했다.
에릭센은 후반 15분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교체됐다. 텐 하흐 감독은 한니발 등 다양한 선수들을 교체로 넣어 실험했다.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뽑지 못한 맨유는 홈팬들 앞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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