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멤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스스로 '왕'이라 칭한 호날두의 현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31 23: 4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7, 맨유)는 자신을 '왕'이라 칭했지만,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해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내내 '가족 문제'를 내세워 맨유 합류를 미뤘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는 모두 결장했고 자연스럽게 1군 선수들과 훈련도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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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첼시,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문을 두드렸지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고 결국 26일 맨체스터의 캐링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최근 SNS에 남긴 댓글에서 “일요일에는 왕이 뛴다”라며 스스로 바예카노전 복귀를 알렸다.
텐 하흐 감독 역시 "호날두는 바예카노전에서 뛴다.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가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는 지켜보겠다"라며 "호날두의 몸 상태를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서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투입 시기를 묻는 말에 "정확히 이야기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그가 몇 주 동안 훈련에 빠졌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실전 경기 감각과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많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오전 0시 열리는 바예카노전에 앞서 맨유가 공개한 선발 라인업에는 호날두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텐 하흐 감독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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