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가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았던 키코 카시야(35)와 이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골키퍼 키코 카시야와 상호 합의를 통해 이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0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한 카시야는 이후 RCD 에스파뇰, 카디스를 거쳐 2015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2018-2019 시즌까지 머물면서 그에게 주어진 출전 시간은 43경기가 전부였다.
이에 그는 2019년 1월 리즈 이적을 선태했다.
이후 주전으로 나서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2019년 9월 찰튼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모욕적인 말을 뱉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인종차별과 관련된 발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8경지 출장 정지 중징계를 당한 것이다.
카시야의 대체자로 출전했던 어린 골키퍼 이얀 멜리에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카시야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카시야는 2021년 7월 엘체 CF으로 임대를 떠났다.
결국 리즈는 31일 카시야와 계약을 해지했다.
리즈는 "카시야가 우리 클럽에서 머무는 동안 보여줬던 공헌에 감사하다.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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