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63)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과거 영화 출연을 회상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에 출연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지난 2016년 8월 개봉한 SF 영화로 당시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첼로티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작중 안첼로티 감독은 해당 영화에서 '스타 베이스 요크타운 의사' 역할로 약 2초 정도 등장했다.
당시를 회상한 안첼로티 감독은 "영화는 밴쿠버에서 촬영했다. 그들은 내게 방문을 요청했다. 나는 영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내가 영화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묻자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에게 농담하냐고 물었지만, 농담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는 이어 "나는 외계인을 조사하는 과학자 역할을 맡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내 앞에 있는 외계인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연기 실력이 끔찍한 배우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