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알레(28)의 종양이 악성으로 판명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대체자를 찾고 있다. 앙토니 모데스테(34, 쾰른)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세바스티안 켈(42) 단장은 세바스티안 알레의 대체자 명단을 추렸다. 앙토니 모데스테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앞서 30일 공격수 알레에게 발견된 고환의 종양이 악성이라고 발표했다. 켈 단장은 “알레는 앞으로 화학요법으로 최고의 치료를 받을 것이다. 그가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양이 악성으로 판정된 이상 수개월간의 결장은 불가피하다.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로 영입된 알레이기 때문에 그 빈자리가 클 예정이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도르트문트는 알레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급하게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알레의 대체자를 찾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러 선수가 대체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모데스트는 가장 유력한 대체 선수로 떠올랐다"라고 알렸다.
모데스테는 FC 쾰른 소속의 공격수로 2015년부터 쾰른에서 활약해왔다. 2017년 잠시 중국 톈진 톈하이로 떠나긴 했지만, 2018년 다시 독일 무대로 복귀했다. 모데스테는 2021-2022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 20골을 기록했다. 이는 35골을 넣은 로베르토 레반도스프키, 24골의 패트릭 쉬크, 22골을 기록한 홀란드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켈 단장은 "내 머릿속에 명단이 존재한다. 며칠 동안 정리해왔다. 대안이 명확하게 정해진다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이미 이적시장에서 8,500만 유로(1,130억 원)를 지출했기 때문에 재정적인 여유는 제한적이다"라고 전했다.
켈 단장은 "알레를 영입했을 때 처럼 큰 돈을 쓰지는 못한다. 조금 더 창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스벤 베스터슐츠 기자는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공격수의 특징은 분명하다. 몸이 커야 하며 강하고 공중 볼 싸움에 능해야 한다. 무엇보다 득점 능력이 필요하다. 내 정보에 따르면 모데스테는 적합한 대안이다. 하지만 모데스테는 아직 쾰른과 계약돼 있다. 도르트문트는 충분한 이적료가 없다. 모데스테가 영입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켈 단장은 "우리 팀에도 많은 선택지가 있다. 수준 높은 공격수들이 있고 나는 큰 자신감이 있다"라며 새로운 영입 없이 2022-2023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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