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에 울려퍼진 팬들의 함성, 한국 男 배구 인기 확인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31 18: 09

한국 남자 배구 인기가 살아있다.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 한국과 체코의 3위 결정전이 열렸다. 결과는 한국이 세트 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체코를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세트, 2세트에서 한국은 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체코를 어렵지 않게 잡았다. 그러나 3, 4세트에서는 고전을 했고 결국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3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3-4위 결정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5세트 접전끝에 한국이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승리를 거뒀다. 2022.07.31 /rumi@osen.co.kr

5세트는 더 팽팽하게 진행됐다. 듀스 접전이 이어졌다. 임동혁은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포효했고, 선수단은 모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팬들은 선수들보다 더 기뻐했다. 큰 함상 소리에 잠실학생체육관이 떠나갈 듯했다.
응원단은 팬들이 모두 일어서서 응원하길 바랐고, 팬들은 주저하지 않고 모두 일어나 한국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데 응원을 보냈다. 체코의 공격이 한국 코트 안쪽으로 떨어질 때는 아쉬워하고, 한국의 공격이 성공할 때에는 뜨거운 함성이 터졌다.
이런 팬들의 응원은 대회 첫 날인 지난 28일부터 이어졌다. 한국과 호주의 8강전. 이날 경기는 한국이 호주를 세트 크소어 3-2로 꺾은 날이다.
당시 팬들은 자리에 앉지 못했다. 응원단이 일아나서 응원해달라는 부탁도 없었다. 4000석 넘게 자리를 채운 팬들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자리에 앉지 못하고 응원을 보냈다.
호주전 MVP 허수봉은 경기 후 “팬들 응원에 힘입어 힘이 났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체코전이 끝난 후에도 팬들을 향한 선수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임동혁은 “팬들의 열기가 와닿았다. 너무 많은 힘이 됐다. 앞으로 그 힘을 받아 대만에서도 좋은 활약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진은 “한국에서 (국제 대회를) 하니까 모든 팀의 팬들이 모였다. 웜업존에서 서브하러갈 때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컵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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