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점 합작' 한국 男 배구 미래 임동혁-임성진, "배운게 많았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31 15: 30

 한국이 강호 체코를 잡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FIVB 발리볼챌린저컵 체코와 3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 승리를 거뒀다.
임동혁이 33득점, 임성진이 15득점, 신영석이 10득점 활약을 했다. 최민호가 9득점, 곽승석과 허수봉이 각 6득점, 황경민이 5득점을 기록했다.

남자 배구 대표팀 임동혁(왼쪽)과 임성진. /knightjisu@osen.co.kr

비록 전날(30일) 튀르키예와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1-25, 22-25)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2023년 VNL 진출에 실패했으나 좋은 경험을 쌓았다.
한국이 2024년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2023년 VNL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법밖에 없었다. VNL에 진출하려면 챌린저컵에서 우승해야 했다.
경기 후 임동혁은 “(허) 수봉이 형을 보면서 자극이 됐다. 그리고 에이스가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런 마음으로 뛰어 잘 된 듯하다. 앞으로 더 과감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체코는 랭킹도 위, 높이도 위에 있는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고, 높이를 극복했다. 임동혁은 “쉽게 가다가 되겠다고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런데 빈 틈이 없었다. 높이도 있는 팀이었다. 비록 한 경기였지만 얻는 것, 배운게 많은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임성진은 “오늘 스트레칭을 하다가 선발로 나간다고 들어서 긴장이 됐다. 그래도 형들이 즐겁게 하자고 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다가 오늘 처음 선발이었지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안 될 때도 형들이 도와줘 잘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임성진은 “3세트에서 빨리 끝내야 했는데 잘 안풀리면서 5세트까지 갔다. 블로킹 벽이 확실히 높은 듯하다”면서도 “서브 공략을 그래도 잘 해서 잘 풀어간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 달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배구연맹컵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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