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MLS 러브콜' 황의조, 개막전서 18분 소화...팀은 0-0 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31 12: 43

황의조(30, 지롱댕 드 보르도)가 프랑스 2부리그 개막전서 약 18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보르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랑스 리그2' 1라운드에서 발랑시엔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하며 2부로 강등당했다. 게다가 재정난으로 징계를 받으며 3부리그까지 추락할 위기에 처했지만, 세쿠 마라 판매로 1300만 유로(약 174억 원)가량을 벌어들이며 가까스로 2부에 남았다.

[사진] 지롱댕 드 보르도 공식 SNS.

그러나 리그2 역시 보르도에겐 만만치 않았다. 발랑시엔은 지난 시즌 16위에 그치며 겨우 살아남은 팀이었지만, 보르도는 발랑시엔을 뚫어내지 못하며 득점 없이 비겼다. 이날 보르도의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올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황의조 역시 경기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는 후반 72분 교체 투입되며 잔디를 밟았지만, 한 차례 슈팅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황의조의 이날 출전과 상관없이 그의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비드 기옹 보르도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황의조는 여전히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리그 11골 2도움을 기록한 만큼,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20 minutes' 소속 클레망 카펜티에 기자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낭트와 MLS 두 팀이 황의조에게 제안을 보냈다. 보르도는 그의 몸값으로 600만 유로(약 79억 원)를 원한다"고 전했다. 
[사진] 지롱댕 드 보르도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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