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FW의 고백, "콘테와 한 번 대화했어...유대감도 없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31 09: 11

토트넘을 떠난 스티븐 베르바인(25, 아약스)이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과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30일 "베르바인은 토트넘을 떠나며 콘테 감독과 단 한 번 대화를 가졌다며 자신이 받은 대우에 실망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르바인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2020년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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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입생 데얀 쿨루셉스키의 등장이 치명타였다. 베르바인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4차례 선발 출전하며 546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결국 베르바인은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을 택했다. 다행히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아약스가 손을 건넸고, 그는 2600만 파운드(약 412억 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토트넘을 떠났다.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알헤멘 다흐블라트'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시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열심히 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항상 3~4분씩 뛸 수 있었다. 누구도 그런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 절망적이었다"라며 토트넘에서 보낸 마지막 몇 달을 되돌아봤다.
이어 베르바인은 "콘테 감독과는 아무런 유대감이 없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훈련 후에는 단 한 번의 대화만 나눴다. 나는 그에게 '난 돌아오지 않을 거고 해결책을 찾겠다. 그냥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 역시 베르바인의 불만을 이해했지만, 상황을 바꿀 순 없었다. 베르바인은 "콘테 감독은 '많이 뛰게 하지 못해 미안하다. 우리는 컵 경기가 없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4위를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가 스트라이커로 해리 케인을 택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나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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