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김천상무와 0-0으로 비겼다. 수원은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에 그쳤다. 나란히 승점 1점씩 추가한 김천(승점 23점)이 10위, 수원(승점 21점)이 11위다.
수원삼성에 합류한 K리그2 득점왕 ‘인민날두’ 안병준 대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조규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두 팀은 경기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41분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명준재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하는 정승원을 뒤에서 덮쳤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명준재는 강하게 항의하며 추가로 경고장까지 받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왼쪽 골대를 노리고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다. 그런데 구성윤 골키퍼가 몸을 날려 한손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구성윤의 슈퍼세이브로 김천이 패배위기서 벗어났다.
결국 두 팀은 득점없이 비겼다. 안병준은 비록 페널티킥 실축으로 무득점에 그쳤지만 90분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쳐 수원의 반등을 기대케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