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전북)이 마수걸이 골을 통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3승 6무 4패 승점 45점으로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올 시즌 문선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나섰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것은 지난 6월 22일 수원과 경기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문선민은 자타공인 폭발적인 스피드의 주인공. 하지만 올 시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출전하더라도 폭발적인 능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문선민은 가장 중요한 순간 골 맛을 봤다. 동료들이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제주 중원에서 김문환이 인터셉트한 볼을 문선민은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주전들과 백승호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제주는 일방적인 수비를 펼쳤기 때문에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스피드를 갖춘 문선민이 합류하면서 전북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제주의 공격 핵심이었던 제르소가 빠지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울산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또 골이 터지지 않던 문선민이 터지면서 공격 옵션 다양화 가능성을 만들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