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교체 투입된 문선민의 골을 앞세워 올 시즌 제주전 첫 승을 챙겼다.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3승 6무 4패 승점 45점으로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승점 추가에 실패, 3위 포항 추격에 실패했다.
전북은 4-3-3-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바로우-구스타보-한교원이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강상윤-백승호-맹성웅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박진성-윤영선-박진섭-김문환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
제주는 3-4-3 전술로 전북에 맞섰다. 제르소-주민규-조성준이 공격진을 구성했고 정운-한종무-이창민-안현범이 중원에 자리했다. 스리백 수비진은 김봉수-최영준-김오규가 나섰고 골키퍼는 김동준.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은 제주는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다만 전방으로 빠르게 이동하지 않고 상대에게 공격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도 경기 초반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패스 플레이로 코너킥을 만들어 낸 전북은 전반 15분 구스타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에 밀집된 제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북은 전반 44분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교원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상윤과 박진성을 빼고 김진수와 김보경을 투입했다. 제주는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한 전반과 변화 없이 후반에 임했다.
후반 6분 전북은 백승호가 부상을 당해 부담이 커졌다. 결국 전북은 백승호 대신 이승기를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11분 제르소와 한종무를 빼고 구자철과 김주공을 내보냈다. 또 전북은 후반 16분 한교원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 중원에서 김문환이 볼을 빼앗은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문선민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지만 선취점을 내준 제주는 진성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에 도전했다.
결국 전북은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제주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