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 1 2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서 박 위원은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일정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소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여러 방면에서 일을 하고 있다. 유소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편의 및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전북이 선수들 구성 및 방향성에 대해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확하게 현재 결과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가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K리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전북이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소년의 발전에 대해 박 어드바이저는 “구단이 홀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축구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포츠와 예술 등을 지켜봤을 때 공부가 아닌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예체능계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로 나서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의 경우 고 2~3학년의 선수들은 프로와 같은 스케줄로 훈련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한다. 여전히 고민을 많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어드바이저의 생각은 분명했다. 축구 선수의 꿈을 가진 선수들이 일반 학생들과 모두 똑같은 학습을 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우리의 경우 모든 수업을 똑같이 받아야 한다. 유럽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축구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기본적으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수업을 받아야 한다. 개인의 목표가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운동 뿐만 아니라 예술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훈련 및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보장이 생각보다 적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다른 구단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북은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가진 구단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행정 및 구단이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하고 방향을 갖고 움직이는지가 정말 중요하다. 유럽 축구가 향하는 방향을 받아 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전북이 먼저 힘을 낸다면 다른 구단들도 따라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를 들어 숙소를 봤을 때 정말 고민을 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숙소 문화가 없다. 아시아 지역도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숙소 문화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그런 환경속에서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그런 작은 부분부터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북의 우승도전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경기력도 올라오고 성적도 좋아졌다. 승점 5점차까지 추격한 것은 전북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울산 현대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선수들도 현재 상황에서 우승을 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명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울산은 의식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