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리용’ 김승용(37)이 감동적인 은퇴식을 가진다.
울산현대는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를 치른다. 단독 선두인 울산이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이날 울산현대는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한 김승용의 은퇴식을 열어준다. 경기를 앞두고 김승용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김승용은 하프타임에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김승용이 몸 담았던 울산 대 강원의 경기라 의미가 더하다.
사실 울산의 프렌차이즈 선수라고 할 수 없는 김승용에게 은퇴식을 열어주는 울산현대의 결정은 파격적이다. 김승용은 2012년 울산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울산에서 2년만 뛰었다. 김승용이 가장 오래 뛴 구단은 FC서울(2004-2009)이다. 김승용은 전북, 강원, 인천 등에서 뛰었고 중국, 태국, 홍콩 등 해외리그 활동경력도 길다.
김승용의 팬들도 은퇴식을 열어준 울산의 행보에 감동했다. 김승용 팬들은 감사의 의미로 29일 울산 클럽하우스에 커피차를 보냈다. 울산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김승용의 절친’ 박주영은 “용아 잘 먹을게 수고했어”라는 메시지와 인증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친구의 은퇴를 축하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박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