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성공의 조건은 멘탈이다.
크리스티아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SNS에서 '일요일에 왕이 돌아온다'라고 자신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알렸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처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기록에 집착해서 빅클럽들에게 역제안을 넣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먼저 호날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역제안을 넣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뮌헨은 '팀 문화'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그 다음은 첼시. 토드 보헬리 첼시 구단주가 '마케팅' 목적으로 호날두 영입을 희망했지만 토머스 투헬 감독이 거절하며 무산됐다.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던 것은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호날두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팬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사실상 불발된 상황.
결국 호날두의 행선지는 맨유 잔류가 확실시된다. 그는 친정팀 스포르팅과 협상에도 나섰으나 모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처량한 상황에서도 호날두의 자기애는 엄청났다. 그는 맨유로 프리 시즌 합류를 알리며 '일요일(라요 바예카노전)에 왕이 돌아온다"라고 자신을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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