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커뮤니티 실드 일정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클롭은 커뮤니티 실드 때문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경기 일정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FA컵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와 31일 커뮤니티 실드 경기를 가진다. 커뮤니티 실드는 PL 개막을 예고하는 전통적인 경기이지만, 클롭 감독은 개막 전부터 치열한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나는 커뮤니티 실드를 좋아한다. 그러나 다른 날짜를 찾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는 다른 팀보다 더 긴 시즌을 보냈는데 이제 프리시즌까지 짧아졌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된다. 누군가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FA컵과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모두 진출하며 한 팀이 치를 수 있는 최대 경기수를 기록했다. 결국 리버풀은 5월이 끝나서야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클롭 감독은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이틀 후면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이기면 좋을 것이다. 커뮤니티 실드는 여전히 우리가 우승해야 할 마지막 대회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PL과 UCL, FA컵, 리그컵을 모두 제패했다. 그러나 아직 커뮤니티 실드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앞서 두 차례 커뮤니티 실드를 치렀으나 번번이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무릎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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