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의 입장이죠.”
6연승을 달렸지만, 고동빈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고 감독은 “팬 들의 실망”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젠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압도적인 화력의 힘을 보이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2승(1패 득실 +22)째를 올리면서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다시 찾았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6연승을 했지만, 연승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계속 이기고 있다는 사실은 흡족하다”고 웃으면서 “선수들의 폼이 너무 좋다. 팀 합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 실력 뿐만 팀 합까지 올라온 만큼 결과가 나쁠 수 없다”고 선수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13패치에 관련해 “패치가 바뀌면서 다른 라인도 중요하지만, 항상 중요했던 봇 라인에 시비르가 추가됐다. 카드 하나가 추가된 만큼 봇 밴픽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그 와중에 베테랑 룰러 선수가 예전부터 했던 챔피언들이 추가된 사실이 믿음직스럽다”며 다시 한 번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30일 T1과 2라운드 경기에 대해 그는 “사실 올해 T1에게 다 진게 사실이다. 도전자의 입장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며 “남은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해 T1전을 준비하겠다. 팬 여러분들께서 패했을 때마다 실망하셨을 걸 알고 있다. 이번에는 이겨서 그동안 죄송한 마음을 조금 이라도 덜어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T1전에 임하는 각오를 힘주어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