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드디어 쥘 쿤데(24)를 품에 안았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세비야와 쿤데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앞으로 5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선수일 것이며 바이아웃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 3300억 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쿤데는 올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첼시는 실제로 세비야와 쿤데 이적에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뛰어들며 흐름이 바뀌었다. 중계권 판매로 현금을 확보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쿤데를 낚아챘다.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존재 때문에 바르셀로나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쿤데의 이적료는 최대 6000만 유로(약 794억 원)에 달한다. 앞서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바르셀로나는 5000만 유로(약 661억 원)에 옵션 1000만 유로(약 132억 원)로 쿤데를 품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쿤데는 178cm의 신장으로 센터백치고는 작은 키를 가졌지만, 훌륭한 신체 능력으로 공중볼 싸움에도 강하다. 그는 세비야에서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활약한 만큼, 바르셀로나 수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5번째 영입에 성공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을 딛고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랭크 케시에,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쿤데까지 손에 쥐게 됐다. 쿤데의 공식 입단식은 현지 시각으로 월요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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