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스카우터 폴 미첼(41)이 자신이 발굴한 손흥민(30, 토트넘)을 극찬했다.
30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미첼은 손흥민 영입을 되돌아보며 그가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선수로 남을 것이라 주장했다.
미첼은 지난 2015년 3000만 유로(약 399억 원)를 들여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데려왔다. 당시 그는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었고 PL 무대는 처음이었다. 손흥민의 몸값은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달했던 만큼, 그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달라진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PL 첫 시즌 고전했다. 그는 2015-2016시즌 28경기에 나섰지만 4골에 그쳤다. 그러나 손흥민은 그다음 시즌부터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미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과 함께한 첫해에 몇몇 결정들에 대해 꽤 많은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이 그 중심에 있었다"며 "그는 좋은 피니셔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구단 안팎에서 나돌았다. 그러나 나는 손흥민이 이전 구단들에서 예리한 피니셔였기 때문에 그들이 틀렸다고 반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미첼은 "손흥민의 경우는 내게 학습 곡선과 같았다. 때때로 선수들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도 사람이기에 정착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첼은 자신이 믿었던 손흥민의 맹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손흥민은 PL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되리라 생각한다"며 득점왕으로 성장한 손흥민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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