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이토 준야(29)가 KRC 헹크를 떠나 스타드 드 랭스 유니폼을 입는다.
헹크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랭스와 준야 이적에 대한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그는 오늘 아침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랭스로 떠나기 전에 선수단, 코치진과 작별 인사했다. 이적은 매우 빠르게 발표될 것"이라 발표했다.
이로써 준야는 지난 2019년 초부터 몸담아온 헹크를 떠나게 됐다. 그는 "이 훌륭한 클럽에서 좋은 시간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 단계를 딛고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먼저 헹크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준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일본이 자랑하는 스피드 스타의 새 둥지가 정해졌다. 그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로 30세를 앞둔 일본인 선수로는 파격적"이라 전했다.
준야는 헹크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헹크 유니폼을 입고 144경기에 나서서 29득점, 49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준야는 지난 시즌 도중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준야는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주전 자리는 보장됐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벨기에 리그의) 모든 타이틀을 따내며 성장할 수도 있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클럽을 나가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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