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테디 엔딩’ 이지만, 나락으로 떨어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살아났다. 플레이오프에 멀어져 가던 광동이 기사회생했다. 광동이 브리온을 꺾고 4연패를 탈출했다.
광동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1세트 패배 2,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과 ‘기인’ 김기인이 공수를 책임지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던 팀을 구원했다.
이로써 광동은 시즌 5승(8패 득실 -9)째를 올리면서 중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살렸다. 4연패를 당한 브리온은 시즌 12패(1승 득실 -18)째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광동의 출발은 불안했다. 한타 호흡에서 완벽한 엇박자를 보이면서 1세트를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이에 비해 브리온은 ‘모건’ 박기태가 나르로 한타를 압도하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 브리온이 극도로 유리했던 경기를 내주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억제기가 두 개나 밀렸던 광동은 베테랑 ‘기인’과 ‘테디’과 마지막 한타서 공수에서 기막힌 시너지를 보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구사일생으로 기회를 잡은 광동은 3세트에서는 밀렸던 1, 2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2-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