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향후 10년을 책임질 유망주"라며 세계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을 소개했다.
이 명단에는 엘링 홀란드(22, 맨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어(22, 레알 마드리드), 페드리(20, 바르셀로나)와 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22, 바이에른 뮌헨) 등 이미 소속 클럽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들과 함께 이강인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이강인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 발렌시아 1군에 진입했다. 낮은 무게중심으로 공을 능숙하게 다루는 이강인은 마르세유 턴, 팬텀 드리블 등 다양한 드리블을 구사하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넣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발렌시아에서 예상만큼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은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전술을 바꾼 후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된 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오며 다시 기회를 얻는 듯했지만,구보 다케후사, 다니 로드리게스에 밀려 후반 조커로 기용됐다.
한편 이강인의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 승점 39점(10승 9무 19패)을 기록, 16위로 시즌을 마치며 잔류에 성공, 2022-2023 시즌 도약을 노린다. /reccos23@osen.co.kr
[사진] FIFA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