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 못 마신다…어기면 징역 6년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29 17: 5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음주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속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11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이 이어진다. 손흥민 대 호날두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포르투갈전은 12월 3일 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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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없다면 거리응원도 부활할 조짐이다. 한국에서는 축구를 보면서 맥주와 치킨 등 간식을 즐기는 수요도 폭발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카타르 현지에 응원을 가면 축구를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없다. ‘이슬라믹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경기장내 알코올 음료 섭취를 전면적으로 불허했다.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버드와이저’는 경기장내 맥주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버드와이저는 알코올을 뺀 맥주맛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만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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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는 음주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음주를 하려면 호텔의 주점이나 경기장 바깥의 지정된 장소에서 경기 전후에만 허용된다. 술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외신은 “카타르에서 지정된 장소 외에서 음주를 하다 적발될 경우 카타르 국내법에 의해 6년 감옥형에 처해질 수 있다. 축구를 보면서 음주를 원하는 외국관광객들이 순식간에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수단도 금주에서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샴페인을 퍼붓는 세리머니 등도 할 수 없을 전망. 외신은 “일부 선수단은 호텔이 아닌 고급 크루즈에서 머물 예정이다. 바다에 떠 있는 요트에서는 카타르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아 음주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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