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진 교통정리에 나선 토트넘이 잉여 자원 처분에 애를 먹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우선 선수를 영입한 뒤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미 이반 페리시치와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총 6명이 토트넘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문제는 방출이다.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한 만큼,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 특히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지난 시즌 임대를 떠났던 지오바니 로 셀소와 탕귀 은돔벨레까지 돌아온 중원 정리가 시급하다.
토트넘의 중원은 현재 포화 상태다. 신입생 비수마를 포함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해리 윙크스, 은돔벨레, 로 셀소, 파페 사르 등이 자리하고 있다. 보통 미드필드에 두 명을 세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을 고려하면 인원이 많아도 너무 많은 상황.
토트넘은 이미 계획 구상을 마쳤다. 눈 밖에 난 은돔벨레와 로 셀소, 윙크스를 판매할 생각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희망이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방출은 복잡한 작업"이라며 은돔벨레와 윙크스의 상황을 언급했다.
매체는 "은돔벨레는 그나마 또 한 번 임대로 팀을 떠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밀란이 그를 노렸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관심을 접었다. 마르세유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윙크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윙크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에버튼은 그에게서 손을 뗐고 리즈도 관심을 보였으나 거기까지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여전히 공격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추가로 원하고 있다. 후보로는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매디슨과 AS 로마의 니콜로 자니올로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우선 기존 잉여 자원 판매가 이뤄져야 추가 영입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콘테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할 듯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