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를 눈앞에서 놓친 스타드 렌이 손흥민(30)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 로든(25, 이상 토트넘) 영입에 근접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9일(한국시간) "렌은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 로든 임대를 마무리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렌은 로든 영입에 매우 가깝다"고 전했다.
렌은 올여름 일찌감치 김민재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를 지도했던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은 "(김민재 영입이) 잘 진행되길 바란다.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지만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는 조심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리에 A의 강호 나폴리가 뛰어들며 흐름이 바뀌었다. 나폴리 역시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남에 따라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김민재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 성공하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눈앞에서 김민재를 놓친 렌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르 파리지앵'은 "렌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다. 그들은 아르투르 테아테(22, 볼로냐) 영입을 거의 확정 지었으며 로든 임대 영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로든에 관한 협상은 지난 몇 시간 동안 매우 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로든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로든은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날 전망이다. 방출 명단에 오른 그는 지난 한국 투어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로든은 손흥민이 속한 '웨일스 마피아' 멤버로서 그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으나 곧 2년간 동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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