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옛스승 주제 무리뉴 감독과 15개월 만에 만나 사제대결을 펼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1일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전 감독 주제 무리뉴가 이끄는 AS로마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다.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17개월 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 감독시절 무리뉴는 손흥민을 아끼고 사랑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이별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둔 과정에서 돌연 무리뉴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후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끌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현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성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로마를 맡은 무리뉴 감독은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컵을 차지하며 영광을 되찾았다. 무리뉴는 유럽대항전 전관왕 우승을 달성하며 명장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 6위에 그친 로마는 파울로 디발라를 영입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발라는 토트넘전에서 로마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 대 디발라의 맞대결 역시 큰 관심을 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