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아그본라허(36)가 어떻게든 팀을 떠나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는 맨유의 슈퍼스타 호날두를 두고 그는 충성심이 없다며 라이벌 리버풀에도 합류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맨유로 다시 돌아왔지만, 팀이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자 복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공식 훈련과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도 모두 불참하다가 이제 막 훈련장에 얼굴을 비췄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와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 등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호날두가 결국 UCL 무대를 놓치게 되리라 전망했다.
이처럼 UCL 출전만을 밝히는 호날두에게 아그본라허가 일침을 날렸다. 그는 "호날두는 할 수만 있다면 올여름 리버풀에도 합류할 것이다. 그들은 맨유의 큰 라이벌 팀이지만, 이건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UCL에 나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기록을 더 하고 타이틀을 따낼 것이다. 그는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대한 충성심이 없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호날두는 첼시에 이어 AT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하다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AT 마드리드 팬들은 "CR7 NOT WELCOME"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기까지 하며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징했던 호날두 영입에 적극 반대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