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발굴한 토트넘 스카우트의 고백 “SON 영입하고 욕먹었다…마무리를 못해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29 07: 34

손흥민(30, 토트넘)을 발굴한 토트넘 스카우트가 재밌는 비화를 공개했다.
폴 미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에 토트넘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당시만 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손흥민의 영입은 도박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28경기에 나섰지만 4골에 그쳤다.
미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마무리를 잘 못했다. 손흥민을 본 내 결정이 잘못됐다면서 엄청난 욕을 먹었다. 손흥민을 보고 배운 점은 선수도 인간이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훌륭한 코스를 밟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미첼의 눈은 옳았다. 영국무대 적응을 마친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21년 17골을 넣으면서 월드클래스로 올라섰고, 올해 득점왕 등극으로 정점을 찍었다.
미첼은 “토트넘 팀내에서도 동료들이 ‘네가 틀렸어’라고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레버쿠젠 시절에 이미 마무리가 좋은 공격수였다. 단지 인내가 필요할 뿐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영국에 적응했고,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