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한 전 토트넘 스카우트, "마무리 못한다고 내가 욕 먹었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29 07: 23

손흥민(30)을 영입했던 전 토트넘 스카우트가 처음에는 상당히 곤욕을 치른 모양이다. 
폴 미첼(41)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영입 당시 손흥민이 마무리가 좋지 않은 선수라는 오해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2200만 파운드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첫 시즌은 그리 좋지 못했다.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다시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했고 지난 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라 골든 부트까지 품었다. 
현재 AS 모나코에서 단장을 맡고 있는 미첼은 "나는 토트넘에서 첫 시즌에 한 몇가지 결정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선수들은 때로 시간이 필요하다. 손흥민의 사례로 배운 것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사람이다. 적응해야 한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첼은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손흥민이 마무리를 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훈련을 보고 있는데 한 직원이 내게 '당신은 틀렸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씁쓸해 했다. 
미첼은 "나는 역사가 보여준다. 레버쿠젠은 빅클럽이야. 손흥민은 거기서도 빈틈없는 피니셔였다"면서 "우리는 개인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 7년이 지난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위대한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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