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자 대표팀 명칭으로 논쟁, "암사자가 더 부지런해, PC쟁이들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28 20: 56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별명'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전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삼사자(The Three Lions)' 군단이라고 불린다. 자연스럽게 여자 축구 대표팀은 암사자(Lioness) 군단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대적으로 여자 축구에 약세를 보이던 잉글랜드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결승에 진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이 올라가자 최근 영국 내 일부 시민이 여자 축구 대표팀을 '암사자'라고 부르는 것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BBC'에서 '우먼 아워'를 진행하는 해설자 엠마 바넷은 이러한 주장이 담긴 청취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단 영국 내에서 반응은 시큰둥하다. 영국의 문화부 장관 나딘 도리스는 "헛소리다. 나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암사자 군단 별명이 자랑스럽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 내가 아프리카 살아서 아는데 사자는 암컷이 더 부지런하다"라면서 "대체 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암사자 별명이 성차별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유명 해설자 피어스 모건 역시 이러한 주장을 비난했다. 평소 독설로 유명한 그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별명으로 태클을 거는 것은 말 그대로 가장 한심한 PC 운동이다. 그냥 젠더 논쟁에 정신 나간 백수들"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월 1일 독일과 유로 결승전에 나선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