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별명'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전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삼사자(The Three Lions)' 군단이라고 불린다. 자연스럽게 여자 축구 대표팀은 암사자(Lioness) 군단으로 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자 축구에 약세를 보이던 잉글랜드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 결승에 진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이 올라가자 최근 영국 내 일부 시민이 여자 축구 대표팀을 '암사자'라고 부르는 것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BBC'에서 '우먼 아워'를 진행하는 해설자 엠마 바넷은 이러한 주장이 담긴 청취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단 영국 내에서 반응은 시큰둥하다. 영국의 문화부 장관 나딘 도리스는 "헛소리다. 나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암사자 군단 별명이 자랑스럽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 내가 아프리카 살아서 아는데 사자는 암컷이 더 부지런하다"라면서 "대체 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암사자 별명이 성차별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유명 해설자 피어스 모건 역시 이러한 주장을 비난했다. 평소 독설로 유명한 그는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의 별명으로 태클을 거는 것은 말 그대로 가장 한심한 PC 운동이다. 그냥 젠더 논쟁에 정신 나간 백수들"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월 1일 독일과 유로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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