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도 없는데 의리도 없다.
글로벌 '블리처 리포트 풋볼'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제안을 넣은 세 팀(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이 불타는 것을 지켜보는 일러스트를 공개하면서 그를 조롱했다.
호날두는 여름 이적 시장 내내 처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기록에 집착해서 빅클럽들에게 역제안을 넣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먼저 호날두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역제안을 넣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뮌헨은 '팀 문화'에 맞지 않는 선수라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그 다음은 첼시. 토드 보헬리 첼시 구단주가 '마케팅' 목적으로 호날두 영입을 희망했지만 토머스 투헬 감독이 거절하며 무산됐다.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던 것은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호날두 영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팬들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 사실상 불발된 상황.
한 마디로 호날두가 이적을 희망했던 팀들이 모두 그를 거절한 것이다. 실제로 배팅 사이트에서도 호날두의 잔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첼시-뮌헨-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이 불타는 것을 지켜보는 일러스트를 통해 의리도 없는데 인기도 없는 그의 모습을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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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리처 리포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