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필요 없어, 오지마".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은 프리 시즌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에 반대하는 걸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1년 만에 결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구단을 떠나게 해달라"고 맨유에 요청한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거론하며 프리시즌 내내 포르투갈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자 내린 결단이었다.
대신 호날두는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통해 유럽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상대로 역제안에 나섰다. 30%에 달하는 연봉 삭감 의지까지 받아들일 각오까지 전한 상태다. 문제는 어떤 팀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관심을 보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최종적으로 "관심 없음"을 선언한 상태다.
호날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아틀레티코 팬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을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와 악연이 깊기 때문.
스카이 스포츠는 "아틀레티코 팬들은 공개적으로 경기장에 호날두의 영입을 반대하는 걸개를 걸었다. 그들은 '호날두, 오지마(CR7, Not welcome)'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팬들의 부정적인 여론 속에 아틀레티코가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긴 힘들어 보인다. 결국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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