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은 안되지만 내년 여름은 가능하다. 토트넘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를 눈여겨 보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HITC'는 이제 막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김민재를 토트넘이 언젠가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에버튼, 레스터 시티 등과 함께 김민재 영입을 검토했던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로 합류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첫 시즌에 베스트 11에 뽑히며 진가를 발휘했다. 부상 때문에 조금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던 김민재였다. 하지만 총 40경기를 소화하며 페네르바체 대체 불가 선수가 됐다.
이런 김민재를 가만두고 보지 않았다. 유럽 5대 빅리그 클럽들이 적극 구애에 나섰다. 가장 유력한 팀이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이었다. 렌은 베이징 궈안 시절 사령탑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적극적으로 김민재를 원했다.
그런데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에 넘긴 후 대체자를 찾던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했다. 나폴리는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페네르바체에 지불하기로 약속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김민재에게는 기본 3년, 옵션 2년 계약기간을 제시했고 2023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바이아웃 4500만 유로를 책정했다.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장담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바이아웃 때문이다. 바이아웃은 해당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선수의 의지에 따라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6명의 선수를 영입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4500만 유로 정도는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
특히 나폴리가 정한 바이아웃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외부 구단에만 통용된다. 세리에 A 다른 구단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더 많은 금액이 들 수도 있다. 대신 프리미어리그 등 다른 리그 클럽들은 4500만 유로면 김민재를 데려 올 수 있다.
이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면 언제든 잉글랜드 무대에 설 기회가 된다는 의미다. 더구나 에버튼과 레스터 시티 등 김민재를 노렸던 구단들에 비해 자금 능력이 우월한 토트넘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있는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우수한 선수"라면서 "이번 시즌 이탈리아 무대서 계속 자신의 경기를 발전시킨다면 내년 여름 아시아 괴물은 프리미어리그 혹은 토트넘 합류도 가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