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대전하나, 광주 원정서 선두 추격 불씨 당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28 15: 50

 선두 추격에 나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상승세를 이어 1위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0일 오후 7시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24경기 12승 8무 4패로 리그 2위(승점44)에 올라있다.
대전이 다시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20라운드 아산전부터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달 초 안산을 2-0으로 제압하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6경기 만의 무실점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었다. 이어진 서울이랜드전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대전은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모처럼 3득점 이상의 다득점 승리였고,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외인 공격수 듀오 윌리안과 레안드로가 나란히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안이 먼저 헤더로 골맛을 봤고, 이어 후반 36분에는 레안드로가 임덕근의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7월은 대전에 재충전의 기회였다. 지난 18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 전 2주가량 휴식을 취했던 대전은 광주 원정을 앞두고도 약 12일 동안 팀을 정비할 시간을 얻었다. 무더운 날씨와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을 보충하고 하반기 새롭게 영입한 윌리안, 주세종, 카이저와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다졌다.
이번 경기는 ‘선두’ 광주와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현재 2위인 대전은 광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승리할 경우 8점으로 줄일 수 있다. 동기 부여도 충분하다. 대전은 올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대전이 10승 7무 8패로 앞서있다. 이번 경기 기필코 승점 3점을 가져오며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키플레이어는 주세종이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주세종을 임대 영입했다. K리그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미드필더이다. 이민성 감독은 주세종의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높게 평가했고,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데뷔 전을 치른 주세종은 탁월한 볼 배급 능력으로 공격 전개에 힘을 실었다. 특히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안의 골을 도우며 데뷔 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롭게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카이저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카이저는 2018년부터 크루제이루-아틸레티코 과니넨세-폰테 프라타-샤피코엔세-파라넨시-포르텔레자 등을 거치며 세리에A에서만 81경기 18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중앙 공격수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178cm의 75kg의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며 강력한 슈팅력, 골 결정력, 헤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주세종과 카이저의 합류로 더욱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된 대전은 하반기 선두 탈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또한 조유민도 동아시안컵 일정을 마무리하고 팀에 돌아온다. 조유민은 지난 6월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됐고, 이번 동아시안컵 중국전을 통해 A매치 데뷔 전을 치렀다. 이어 홍콩, 일본과의 경기도 모두 출전했다. 이제는 대전의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로 다시 복귀한다.
이민성 감독은 “지금은 2위이지만 아직 16경기가 남아 있고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빡빡한 일정속에서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을 토대로 선두 경쟁에 큰힘을 얻게 된 대전은 광주전을 승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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