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선수단 정리에 돌입한 가운데 손흥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6)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국 '인사이드풋볼'은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를 인용,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터 밀란(인테르)에 레길론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왼쪽 수비수인 레길론은 공격수 못지 않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기도 했다. 초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데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레길론은 좁은 시야 때문에 확실한 주전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레길론을 이번 시즌 잉여로 분류, 한국 투어에서 제외했다.
콘테 감독은 백 3 수비 전술을 주로 사용해 윙백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등 준수한 옵셥을 보유하고 있어 레길론을 팔 생각이다.
이번 여름 판매 대상으로 분류된 레길론은 줄곧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와 연결됐다. 세비야는 레길론이 임대 생활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구단이다.
그러나 파라티치 단장은 오히려 인테르에게 계약 기회를 제공했다. 세비야가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인테르가 원할 경우 레길론을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 레길론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이 돼 있어 적지 않은 이적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토트넘은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