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부정' 호날두, 찾는 팀 없는 데도 "맨유 떠나겠다" 고집 여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28 10: 29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1년 만에 결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구단을 떠나게 해달라"고 맨유에 요청한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거론하며 프리시즌 내내 포르투갈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좌절되자 내린 결단이었다. 
대신 호날두는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통해 유럽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상대로 역제안에 나섰다. 30%에 달하는 연봉 삭감 의지까지 받아들일 각오까지 전한 상태다. 문제는 어떤 팀도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관심을 보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최종적으로 "관심 없음"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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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맨유 복귀를 해야 하는 호날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맨유와 결별을 원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최근 맨유에 합류, 자신의 미래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호날두에겐 아버지 같은 존재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호날두 설득에 나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호날두가 이번 시즌 자신의 계획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맨유 구단은 호날두가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주장은 꺾이지 않았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호날두 상황을 전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구단에 자신이 떠나고 싶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들 역시 호날두와 맨유는 의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어떤 구단도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현실부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은 시간이 남아 있다. 과연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 20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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