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를 본 첫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상그로 스타디오 테오필로 파티니에서 열린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나폴리의 첫 프리시즌 경기였다. 마침 나폴리 입단을 마친 김민재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아주 좋은 선수를 영입하게 돼 행복하다. 오늘 처음 만났고 스스로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우리 리그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겠지만 내가 요구하는 것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는 육체적으로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밝혔다.
또 전 나폴리 선수인 상대 괴칸 인러(38,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는 "김민재는 분명 성장할 것이다. 강한 축구선수다. 이미 1년 전에 나폴리 관계자들과 만나 그를 데려가라고 했고 이제 그들은 김민재 영입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재는 싸이(PSY)가 부른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며 신고식을 가졌다. 음료병을 손에 든 김민재는 가사가 적힌 휴대폰을 보면서도 특유의 말춤을 추는 등 유려한 동작으로 동료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나폴리는 전날인 27일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공식 입단을 알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기본 3년에 2년 옵션 계약을 맺었으며 45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을 추가했다. 2023년 여름부터 적용되는 바이아웃은 이탈리아 외 국가로 이적할 시에만 발동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