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6)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꿈이 무산됐다.
올림피아코스는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와 2022-2023시즌 UCL 2차 예전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 1차전 마카비 하이파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2차전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올림피아코스의 우세가 예상됐졌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5분 만에 티아론 체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끌려갔다.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핸드볼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올림피아코스는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후반 15분 한 차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프란츠디 피에로에게 헤더골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 차는 두 골로 벌어졌다.
올림피아코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19분 또다시 실점하며 사실상 전의를 잃었다. 이번에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피에로의 헤더 득점이었다.
후반 40분 올림피아코스가 또 실점했다. 모하메드 아부 파니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올림피아코스의 0-4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UCL 진출에 실패했다. UCL 무대 때문에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결심한 황인범으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게 됐다. 이제 올림피아코스는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