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무려 23개의 슈팅을 터트리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무릎 꿇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RB 잘츠부르크에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파비우 카르발류-다르윈 누녜스-하비 엘리엇이 최전방을 구축했고 커티스 존스-스테판 바이세티치-나비 케이타가 허리를 형성했다. 제임스 밀너-이브라힘 코나테-조 고메스-이삭 마바야가 수비 라인을 책임졌고 아드리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리버풀이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공을 이어받은 누녜스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누녜스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고 말았다.
잘츠부르크도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5분 고메스가 아드리안 골키퍼에게 머리로 패스한다는 것이 호흡이 맞지 않으며 라이프치히의 공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벤자민 세슈코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페르난두의 슈팅은 빈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0분 잘츠부르크가 먼저 앞서 나갔다. 세슈코가 역습 상황에서 노아 오카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전반은 잘츠부르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리버풀이 후반전 기세를 올렸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알렉산더 아놀드, 조엘 마팁, 루이스 디아스,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등을 대거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리버풀의 슈팅은 번번이 골키퍼 선방과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좀처럼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18분 디아스의 결정적인 슈팅과 후반 27분 살라의 오른발 슈팅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터진 슈팅도 모두 잘츠부르크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주심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거센 항의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0-1 패배로 종료됐다. /finekosh@osen.co.kr